내주의 은혜 강가로 / 홍순관
내 주의 은혜 강가로
들에 핀 무명초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푸르러
땅과 더불어 하나님께 순응하건만
나는 향도 없는 내 놓을것도 없는 빈 손 빈 몸입니다
나는 진정 부끄러운 사람 목마른 사람입니다
나는 늘 목이 말라
내 하나님의 강에서만 살기를 바라는 사람
그 강물 속에 양식으로만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 내 하나님은 진리의 강
거짓없이 흐르는 풍요의 강
잃어버린 나의 겸손을 비추는 거울의 강
무디어진 나의 사랑을 가르쳐 주는 말씀의 강
내 하나님은 끝도 없는 큰 강
내 하나님은 하늘을 그림 그리는 구름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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