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슬픔. 너를 보낸다/ 이 은 희

해맑은미소야 2013. 10. 13. 21:57


슬픔. 너를 보낸다/ 이 은 희
뒤돌아보지 말아라
사정을 봐주지 않는 장대비 
쓸쓸히 맞으며 걷다가
우산이 찢어지는 고통과 동행했고
밤길을 휘청이며 걷다가
아침이 건네준 처방전 손에 움켜 진 뒤에야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내 곁에 머물러서
살만하니 너를 보낸다
이제는 더이상 내 가슴에서
장대비 내리지 않으리라
슬픔,이제는 너를 멀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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