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봄에게 띄우는 안부 편지

해맑은미소야 2011. 3.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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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게 띄우는 안부 편지 / 이 은 희



마른 가지마다    
안부 편지 띄우는
봄이여 안녕!

동면하던 겨울을 보내고
꽃샘바람 불어오는 언덕
봄비를 맞이하네
대지를 촉촉히 적시며
물오른 봄뜨락
버들피리 연주 소리
정겨움 피어나
봄향기 몰고 다닌다네
시나브로 잠에서 일어난
매화꽃. 산수유 밥상을 올리며
사계절 첫 인사    
  
봄이여!
그간 안녕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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