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별 박현진
느린 바람 글/박현진 그리움 머무는 봄의 길목 아지랑이 같이 그리움 아롱거린다. 나무가지에 드는 바람 꽃대에 앉아 춘심(春心)을 깨운다. 꽃술마다 바람 들었는지 화알짝 망개하는 꽃망울 깊은 밤의 열쇠를 열고 마음에 바람 불어 온다. 불같은 첫사랑 연정 이제사 깨닫나 보다.